일사병 열사병 차이
폭염주의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요.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는데요, 이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조절중추기능이 저하되어 더위를 먹게 됩니다. 이럴 때 나타나는 병이 바로 일사병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점 및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두 질병 모두 고온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 등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먼저 두 질병의 공통점으로는 땀 배출 증가로 인한 탈수증상,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등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고열(40°C 이상) 또는 심부체온(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이 피부 표면 가까이 모여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의 상승이 나타납니다.
둘째, 중추신경계 장애로는 의식장애나 혼수상태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두통 혹은 경련 발작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셋째,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가 관찰됩니다.
넷째, 빈맥, 빈호흡, 저혈압 등 자율신경계 부조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섯째,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섯째, 열탈진과는 달리 회복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일곱째, 환자의 80% 이상이 40세 이상이며, 특히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덟째,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좀 더 흔하게 나타나며,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아홉째, 당뇨병, 간질환, 신장질환,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자이거나 알코올 중독자, 심장병환자, 뇌혈관질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열 번째, 사망률이 높은 편이므로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온열질환 중에서도 ‘열사병’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위 먹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입니다. 물 이외에도 이온음료 섭취도 도움이 되며, 단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오히려 체내 수분을 부족하게 만드니 피해 주셔야 해요. 또한 너무 차가운 음식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드는 정도의 온도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어지러움, 구역질,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일사병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줘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섭취 역시 필수겠죠? 그리고 만약 어지러움증이나 구역질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더운 여름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항상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