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1.7명으로 유행기준인 12.1명에 근접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겨울철엔 특히나 독감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형 독감과 관련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독감 증상은 어떤가요?
일반 감기와 달리 독감은 고열(38~40°C),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콧물,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데요. 어린 아이일수록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균 자체가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코와 목 부분을 침범하지만 전신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38°C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소아에게서 경련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노인층에서는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전염성이 있나요?
네,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독감에 걸리면 다른 가족에게 옮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3. 예방접종하면 안 걸리나요?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40%가 B형 또는 C형 간염 항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10~20%는 수두항체를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60~70%는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방어면역 형성 기간인 2주 동안은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영유아 시기에 반드시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생후 6개월까지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으므로 굳이 맞지 않아도 됩니다. 단,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권장됩니다.
4. 격리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확진 판정 후 5일간 격리하며,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강한 급성호흡기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접촉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잠복기가 짧은 만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유통되는 타미플루제제 중 일부 성분 함량 차이로 인하여 오셀타미비르 내성 발현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니 처방받은 약품명을 미리 확인하시고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종플루 당시와는 달리 대부분 완치되며,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생활수칙 준수로 건강한 겨울 보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