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혈당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당뇨병 진단기준인 공복혈당장애(IFG)나 내당능장애(IGT) 등 당뇨 전단계에서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야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다. 이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당화혈색소 검사 및 수치정상범위에 대해 알아보자.
공복혈당이란 무엇인가요?
공복혈당이란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액검사를 했을 때 나오는 혈당이다. 즉,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아무때나 측정해도 같은 값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식후 2시간 이후에야 인슐린 분비가 활발해져 이때 나온 혈당값이 의미가 있다. 따라서 아침식사 직후 또는 저녁식사 직후에 잰 혈당치가 100mg/dL 미만이면 정상이고,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의심군으로 분류된다.
내당능장애란 무엇인가요?
내당능장애는 말 그대로 포도당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다. 정상인이라면 음식물 섭취 후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와 혈당을 떨어뜨리지만, 내당능장애 환자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고혈당과 저혈당 사이를 오가는 ‘당뇨병 전단계’라고 불린다. 실제로 한국인 10명 중 1명은 내당능장애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당화혈색소란 무엇인가요?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혈색소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을 말한다. 일정 기간 동안의 혈당 농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검사'라고도 부른다. 통상 2~3개월간의 혈당 조절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4~6%면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병 전단계, 7%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관리를 위해 지켜야 하는 생활수칙은 무엇인가요?
첫째,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세요. 둘째, 과식 및 폭식을 하지 마세요. 셋째,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하세요. 넷째, 금연 및 절주를 하세요. 다섯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여섯째,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세요. 일곱째,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세요. 여덟째,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함부로 복용하지 마세요. 아홉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세요. 열번째, 치료약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저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크게 걱정되지 않는데, 가족중에 당뇨환자가 있으면 미리미리 검사받아보는게 좋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미 당뇨 진단을 받으셨다면 자녀분들도 반드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으셔야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40세 이후부터는 매년마다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만이라면 체중감량을 하셔야 하며, 고혈압 역시 조절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공복혈당 수치가 100mg/dl 이하이면 정상인가요?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수치는 100mg/dl 미만이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상인 경우이고, 90~100mg/dl 사이인 경우엔 내당능장애라고 하여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단계이며, 80~90mg/dl 인 경우엔 공복혈당장애라고 하여 앞으로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은 단계입니다. 즉, 건강한 성인이라면 70~110mg/dl 를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공복혈당 정상수치 범위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서 말했듯이 당뇨병 전단계에서는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현재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큰 병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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