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이 탁한 이유

오줌이 탁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걸까요? 우리 몸 속 노폐물인 소변은 신장에서 걸러져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출됩니다. 이때 혈액 중 일부가 역류하면서 요산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쌓이면 요로결석이라는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석이란 돌처럼 단단한 물질이며 주로 칼슘 성분입니다. 이 결석들이 모여있는 상태를 ‘돌’이라 표현하며 이를 통틀어 결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실제로 돌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물질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는데 예를 들어 담석증은 쓸개에 생기는 돌이고 신결석은 신장에 생기는 돌입니다.

소변색이 갑자기 탁해졌어요. 왜 그런건가요?
소변이 탁해지는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수분섭취 부족, 비타민제 복용, 약복용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생리기간 전후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변 색이 짙어질 수 있으며 커피나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 섭취 시에도 색소침착으로 인해 소변 색깔이 진해집니다. 또한 고기 위주의 식습관 역시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가 체내에 쌓이면서 소변 색상이 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란색 말고 다른 색이면 안좋은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만약 붉은색이라면 혈뇨라고 하는데 이 경우 신장질환 또는 요로감염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
우리 몸속에서는 항상 일정량의 수분이 유지되어야하는데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충분한 수분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땀 배출이 많은 여름에는 특히나 주의해야하며, 심한 경우 의식장애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죠?

 

물을 많이 마셔도 계속 탁하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노란색이라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답니다. 당뇨 환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소변색깔이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당뇨병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만약 당 수치가 정상범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만약 높은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필수랍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 요법 및 경구용 약 처방을 병행하기도 하죠. 그러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의사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답니다.

혈뇨가 나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건강검진 결과 혈뇨가 나왔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혈뇨란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소변에서는 적혈구가 검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혈뇨가 나온다면 일단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미세혈뇨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염인가요?
급성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입니다. 반면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급성 방광염의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두 질환 모두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지만 근본적인 원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속 노폐물인 소변이지만 너무 많이 나오거나 혹은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항상 적당한 양의 소변이 나올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