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루란?
장루가 생소한 단어인 분들이나 장루를 관리해야 하는 분들은 오늘 글을 끝까지 읽기를 추천합니다. 장루라는 것은 우리 몸 안에 있는 장기를 배 밖으로 꺼내서 인공적으로 만든 항문을 말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몸 안에 있는 창자를 강제 수술로 몸 밖으로 꺼내서 만든 대변 길이며, 과학적으로는 동물의 분비물 실험이나 연구를 위해 인공적으로 장루를 만들며, 의학적으로는 대장암, 직장암 등의 환자가 수술 후 치료 목적으로 장루를 만들게 됩니다. 장루는 보통 창자 모양에 맞게 동그란 모양으로 생겼으며, 몸속에 있던 장기를 몸 밖으로 꺼낸 것이기 때문에 쉽게 상처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이에 따라 출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장루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장루에는 괄약근과 같은 근육이 없어서 배변 활동을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을 몸 밖으로 꺼냈는데 배변을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장루는 사람마다 약간씩 다른 모양이며 장루 수술 후 2달 정도 지나면 몸 밖에서도 자리를 잡게 됩니다.
장루는 앞서 밝힌 것처럼 근육 조절 능력이 없는 장기이므로 안타깝지만 대변을 참을 수 없으며 변의를 느끼지도 못합니다. 음식을 먹은 뒤 소화되는 과정에서 대변이 수시로 장루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며 스스로 느낄 수 없으므로 장루 주머니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루의 경우 수술 후 1년에서 3년 이내에 장루 복원술을 시행하여 제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암 환자의 경우 재발이나 기타 합병증에 의해 평생 장루를 달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장루 환자는 대략 3만 명 이상이며 이 중 70% 이상은 직장암에 의한 영구 결장루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루의 종류
장루는 앞서 밝힌 것처럼 복원 수술 이전에 착용하는 장루와 죽을 때까지 평생 착용하는 영구 장루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루가 복부의 왼쪽, 오른쪽에 위치한 부위에 따라 회장루, 결장루로 나뉘게 되며 결장루는 또 에스 결장루, 맹장루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됩니다. 위치뿐 아니라 장루의 종류오 형태에 따라서도 구멍형 장루, 말단 장루 등으로 나뉘며 환자의 질환과 장루 위치 등으로 고려하여 장루를 착용하게 됩니다.
1. S결장루
직장암이나 직장 질환에 따른 장루로 직장과 항문을 제거한 상태로 착용하기도 하며, 항문이 남아있는 경우 수술이 회복되기까지 변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왼쪽 하복부에 장루를 설치하며, 왼쪽에 설치하는 만큼 어느 정도 소화가 이뤄진 상태에서 배출되므로 변의 형태가 항문을 통해 나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변의 모양이 그러하듯 피부 자극이 약한 편이나 S결장루 같은 경우는 영구 결장루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횡행결장루
장을 절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 위쪽에 만드는 장루로써 방광 또는 여성의 질에 질병이 발생한 경우 변이 수술 부위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위치상 대변이 소화되기 전에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묽거나 죽처럼 흐르는 변이 배출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변에 남아있는 소화효소가 장루 주변 피부를 자극해 피부염이나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회장루
소장을 잘라 만든 장루로써 대장, 직장의 넓은 부위를 절제했을 때 만들게 되며, 영구 장루로는 잘 사용하지 않고 일시적인 치료 기간 동안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이 절제됨에 따라 회복기간 동안 변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며, 몸 밖으로 배출되는 장의 위치가 짧은만큼 다른 장루에 소화효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변이 묽고 피부 트러블이 심각한 편입니다. 소화 효소는 우리 몸속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강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피부에 지속 노출될수록 피부 역시 자극을 받아 궤양 증상, 염증, 통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장루의 위치를 옮기는 재수술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4. 결장루
과거에 많이 사용되던 장 루이며 최근에는 수술 방법이 발달함에 따라 항문을 제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결장루를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환 결장루는 대변이 항문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며 염증, 장 천공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장루 기법입니다.
장루 관리 방법
장루는 인공 항문이기 때문에 앞서 밝힌 것처럼 다양한 피부 질환 및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장루 관리가 필요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장루의 특성상 외부에 노출하기를 꺼려하고 스스로 관리를 소홀하게 하여 추가적인 질환에 걸리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루를 사용함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관리 방법을 파악함으로써 불편하지만 함께 지내야 하는 장루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표적인 장루 부작용은 바로 아무 때나 나오는 대변에 의한 주변 피부조직 손상입니다. 특히 회장루의 경우 결장루보다 소화 효소에 의한 자극이 심한 편이며 피부가 가렵고 진물이 나오고, 심한 경우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먼저 피부를 최대한 깨끗하게 닦아 주변에 묻은 소화 효소를 제거한 뒤 피부 보호용 파우더를 장루 주위 피부에 바른 후 보호 필름으로 피부에 소화 효소가 묻는 것을 막아줍니다.
두 번째는 장루 용품이 피부에 닿으면서 생기는 피부 트러블과 알레르기 부작용입니다. 가려움과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 용품에 의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장루 용품을 교체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장루의 탈장 증세입니다. 장루 주변 피부가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고 몸 밖으로 점점 밀려 나오게 됩니다. 주된 원인으로는 장루 착용 후 복압 상승이며, 운동, 갑자기 배에 힘을 주는 행동 등이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라앉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다시 장을 넣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장루의 괴사입니다. 장루는 내부 장기로써 붉은 선홍색 또는 핑크색을 띠며 장루 시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색과 형태가 점점 달라지다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장루 괴사가 발생하면 장 천공, 복막염, 협착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주된 괴사 원인으로는 장루 수술 후 혈액순환 장애입니다.
이 외에도 일상적인 장루 출혈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출혈양이 줄어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장루 입구가 막히는 장루 협착 증상도 조심해야 하며, 피부 자극에 의한 장루 함몰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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