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 증상 10가지 총 정리

치루 원인

치루란 항문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항문 주변이나 항문 안쪽에 생긴 농양이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발생하면서 구멍으로 염증이 세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치루라는 뜻 그대로 “항문 옆에 새로운 길이 생긴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며, 항문 내부에 있는 항문샘에 구멍이 생기면 내공, 항문 내 치루라고 부르며, 항문 주변 피부를 뚫고 바깥으로 구멍이 생기면 외공, 항문 외 치루라고 부릅니다. 내공의 경우 구멍이 하나 뚫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외공의 경우 구멍이 여러 개 뚫리기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루 환자들은 보통 앉아서 활동하는 시간이 긴 편이며, 오랜 시간 동안 항문 주변 피부가 곪았거나 고름을 배출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치루는 항문 주변 피부염증, 농양 등에 의해 발생되며, 치열, 치질, 항문 주변 외상, 장염, 대장암, 직장암 등에 의해서도 치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루 종류

치루의 종류는 다양한데 보통 발생 위치에 따라 구분합니다. 치루는 대부분 항문 앞 피부에 외공이 있으며 이런 경우 항문선 와 주변에 내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문 뒤쪽으로 외공이 발생한 경우 내공 역시 항문 뒤쪽으로 생겼을 확률이 높으며 항문을 중심으로 외공과의 위치나 거리가 멀수록 치료하기 어려운 복잡성을 지닌 형태의 치루일 확률이 높습니다. 치루의 종류는 발생한 위치나 거리, 내 외관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괄약근간형 치루

치루의 통로인 누관이 괄약근 안쪽(항문 내)과 바깥 괄약근(항문 내)에 국한된 경우에 괄약근간형 치루라고 부르며 가장 많은 치루 환자가 앓고 있는 증상입니다.

 

2. 괄약근관통 치루

항문 안쪽과 바깥쪽을 관통하여 치루가 발생한 경우입니다.

 

3. 괄약근 위쪽 치루

누관이 괄약근과 항문 위쪽을 돌아서 생긴 경우입니다.

 

4. 괄약근 안쪽 치루

누관이 밖에서 괄약근을 지나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염증이 누관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크론병, 결장 게실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루 증상

치루가 발생하면 항문직장 농양이 피부 바깥으로 터져서 고름이나 분비물이 항문 누선을 따라 나오게 됩니다. 염증이 있는 항문샘에 통로가 만들어지면서 치루가 증상을 나타내는데 항문직장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80% 정도가 치루로 발전하며, 염증을 절개하여 치료하는 과정에서 20~50%의 환자에게 치루가 생기기도 합니다. 치루가 생길 때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문 또는 항문 주변에 구멍이 뚫림

2. 항문에 생긴 구멍으로 고름, 분비물이 흐름

3. 항문 주변 피부에 구멍이 만져지거나 덩어리가 잡힘

4. 항문 주변이 화끈거림

5. 항문 주변 피부가 붓고 쓰라리며 통증이 생김

6. 항문 내에 구멍이 생기면 항문이 붓기 시작함

7. 항문 내에 구멍이 막히면 고열이 발생함

8. 극심한 피로감 또는 몸살감기 기운이 느껴짐(항문 통증은 기본)

9. 하복부 통증과 함께 항문 통증으로 이어짐

10. 항문에 발열감이 생김

 

치루는 항문직장 농양 환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항문 주변이 지속적으로 아프고 염증, 붓기 반응이 있을 때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다양한 항문 주변 증상을 통해 자가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므로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의 경우 항문 체크를 반드시 해봐야 합니다. 몸속에 생긴 누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직장 수지검사를 통해서 항문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어 볼록한 내공이 없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치루는 항문경 검사나 직장경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항문에 초음파 기구를 넣고 치루의 위치, 경로, 괄약근 상태, 농양의 정보 등을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 방법이 있으며, 조영제를 항문에 주입하여 방사선 촬영을 함으로써 누관을 확인하는 누관 조영술이 인기입니다. MRI의 경우 확진된 환자의 몸속에 생긴 내부 치루를 정확히 확인하는데 사용되며 치루 수술로 인해 변실금이 오거나 괄약근 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당뇨, 암, 비만 환자 등에서 치루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번져 괴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괴사가 발생한 경우 절제술을 시행하여 잘라낸 뒤 배농을 진행해야 하므로 개복수술로 번지는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고 스트레칭과 식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루를 예방하는 노력을 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