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장애 원인
분리불안장애란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과보호적인 양육 방식, 평소 떨어져 지내지 않는 생활 습관, 태생적으로 부모 의존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부모 또한 아이와 떨어지는 걸 겁먹거나 아이 혼자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것 역시 분리 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리불안장애의 원인으로는 부모가 큰 병에 걸려서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이별, 지역을 크게 옮기는 전학, 동생이 태어나면서 생기는 불안과 집착, 직업 특성상 생기는 생활 패턴의 불균형, 부모의 이혼 등이 있습니다.
아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분리불안은 영유아 시절부터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발달 과정의 하나입니다. 다만 그 불안 증상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과도한 행동으로 표출되어 일상생활이나 학교 단체 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고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분리불안장애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 증상
분리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부모가 눈앞에 없어지면 몹시 불안 증세를 나타내고, 함께 있어야 심리적으로 안심하는 상태가 나타납니다. 또한 부모와 헤어지거나 가족과 헤어지는 생각을 통해 영원히 만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며, 문제가 없는지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여 안부를 묻게 됩니다. 잠깐이라도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잠을 잘 때도 부모가 재워줘야 하며 헤어지는 꿈을 꾸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넘어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등교거부
분리불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합니다. 부모와 떨어진 동안 본인 또는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을 두려워하여 학교나 기타 행사, 단체 생활을 하는 공간에 머무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게 됩니다.
2. 복통, 구토, 심혈관계 증상
분리불안이 심할 경우 신체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동반됩니다. 예를 들어 예민해진 탓에 심장이 빨리 뛰고 달리기를 마친 것 같은 호흡곤란, 과호흡,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지속될 경우 구토나 복통을 함께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선택적 함구증
분리불안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말을 하지 않는 함구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공포감이 자주 지속되면서 뇌에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이로 인해 말을 안 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쉽게 눈치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우울증
불안이 지속되면서 소아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소아 우울증은 앞에서 살펴본 다양한 강박과 불안 증세를 바탕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식사량이 줄고 잠을 제대로 못 자며 심할 경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5. 욕설, 자해
분리불안이 심해지면 불안한 심리상태를 표출하기 위해 애정을 가진 대상(부모, 가족 등)에게 심한 욕설이나 폭언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헤어지는 게 불안한 상태에서 죽음을 무기로 하여 못 떨어지게 하려는 행동을 하기도 하며, 혼자 있을 경우 자해를 통해 관심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장애 자가 진단 방법
아이가 분리불안증세를 보일 경우 앞서 밝힌 것처럼 등교 거부, 우울증, 폭력성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가 하는 행동이 분리불안 증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아동 청소년의 경우 위와 같은 행동이 최소 한 달 이상, 부모나 성인에게서는 반 년이상 지속되어야 분리불안장애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한 달 이상 3가지 증상을 반복하는지 확인 후 자가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1. 부모 및 가족 등 애착 관계가 형성된 사람과 헤어지거나 떨어질 때 신체적인 통증을 호소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토할 것 같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입니다.
2. 꿈을 꿀 때 반복적으로 악몽을 꿉니다. 예를 들어 부모와 헤어지는 꿈,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과 헤어지는 꿈, 누군가 죽는 꿈 등을 꾸는데 일반적인 꿈보다 훨씬 자주 반복적으로 꾸는 경우입니다.
3. 부모 중 다른 1명이 없을 경우 잠에 드는 것을 두려워하여 잠자기를 거부하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예를 들어 퇴근이 늦은 아빠가 집에 없을 때 잠들기를 거부하며 늦은 시간까지 잠에 들지 않는 경우입니다.
4. 집을 나가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 방치되는 것을 극도로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잠시 집 앞 슈퍼나 편의점을 다녀오기 위해 아이를 혼자 집에 있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포를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입니다.
5.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외출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밖에 나가거나, 산책을 나가기 싫어하며 집에서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경우입니다. 집 밖을 나가는 행위 자체게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6. 아이가 현재 벌어지지 않은 일을 이야기하며 불안 증세와 걱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사고나 질병으로 죽어서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운전 중 교통사고를 걱정해 운전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7. 부모나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것 같은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 양육자가 갑자기 사라져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경우입니다.
8. 부모나 반려 동물과 잠시라도 떨어지는 것을 못 견디고 큰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자해나 폭력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같은 행동을 통해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
분리불안장애 치료 방법
분리불안 장애가 오기 전 가족, 타인과의 접점과 경계점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아이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이나 반려 동물이 죽거나 장기간 입원으로 헤어지게 되는 경우 아이의 심리적 변화 및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앞서 밝힌 자가 진단 방법을 실행해 보도록 합니다.
전문적 상담이나 치료를 반드시 동반해야 하며, 지속적으로 등교를 거부하거나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 필요시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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